대장내시경, 위내시경 받은 후기!
대한민국에서 만 40세가 되면 국가 건강검진 시 위내시경(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가 추가된다. 이 경우 위내시경은 10%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되지만, 대장내시경은 국가검진 항목이 아니어서 건강에 특별히 이상이 없는 경우 전액 본인부담이다. 단, 실손의료비(실비) 보험에 가입해 있으면 일부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어 실제 부담은 보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실제 제가 검사 받은 내용을 기준으로 정리해보면 위내시경은 본인부담금 10%이기 때문에 거의 무료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대장내시경의 경우엔 특별 이상 소견이 없을 경우 전액 본인부담이다. 대장에 문제가 있어서 병원에서 의사와 상담후 시술을 받는다면 건강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내 경우엔 평소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보험 혜택 적용이 안되서 약 20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만 50세 이상 부터 공단보험적용)
실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수면마취가 들어오면 전혀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고, 깼을 땐 그냥 침대에 갑자기 옮겨져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시계를 보니 대략 30분~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것 같다. 이후 진료실 가서 대장 위장 상태 상담하면 끝! 만약, 대장에 용종이 있다면 내시경하면서 제거해주고 조직검사를 통해 암이나 질병 여부를 추가로 검사 및 수술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 장정결제 액체형과 알약형(정제형)
액체형과 알약형은 본인이 편한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액체형(급여 1만원)이 마셔야하는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다소 복용이 힘든 편이다. 10~15% 환자는 마시다 중도 포기할 정도로 마시기 힘든 약이다. 최근엔 액체형의 양이 줄어든 제품 (비급여 4만원) 도 있는데 알약 복용이 힘들다면 이 제품으로 도전해볼만하다.
알약형 장정결제는 일단 비급여이기 때문에 본인 부담금 4만원정도가 발생한다. 하지만 복용 편의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엔 비급여라도 많이 선택하는 방식이다. 총 28알 정도의 약을 천천히 30분정도의 시간을 두고 한두알씩 먹으면 된다.
| 구분 | 액체형(액상형) / 급여 | 알약형(정제형) / 비급여 |
|---|---|---|
| 복용 편의성 | 불쾌한 맛, 다량 복용 필요, 중도포기 잦음 | 삼키기 쉬움(단, 다수 알약), 불쾌한 맛 없음, 선호도↑ |
| 장정결 효과 | 매우 우수, 표준 치료 | 효과 대등 또는 우수, 시야(거품제거) 향상 |
| 부작용/문제 | 구역·구토 계통 등 불쾌, 고령자는 힘듦 | 과거 제제 안전성 우려 있었으나 신제제는 임상적으로 안전 |
| 적용환자군 | 대부분 사용 가능, 신장질환 환자는 주의 | 고령·염증성 환자도 가능, 신장질환 등은 의사 상담 필요 |
4~5일 전부터 식단관리

검사를 결정하면 먼저 병원에 방문해 약을 수령하고 간단한 약 복용방법과 식단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 대장을 깨끗하게 비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대장내시경을 앞두고 식단관리는 대체로 검사 3~4일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표준이다. 시야를 맑게 해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 아래와 같이 식사에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식단은 대부분 소화가 어려운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
3일 전부터는 아래와 같은 음식을 철저하게 제한
- 씨가 있는 과일: 참외, 포도, 수박, 키위, 딸기, 귤, 오렌지 등
- 나물류, 버섯류, 해조류(미역·김·다시마 등), 잡곡밥, 김치, 깍두기, 양배추, 시금치 등 섬유질이 많은 야채류
- 깨, 옥수수, 콩, 파, 고추가루, 깨, 파 등은 피함
먹어도 되는 음식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만 섭취)
- 흰쌀밥, 흰죽, 식빵(씨 없는 것), 계란(삶은 것/스크램블), 두부, 연두부, 닭가슴살, 생선, 감자
- 잘 익힌 햄, 카스테라, 푸딩, 바나나(씨가 거의 없는 것만 선택)
- 국물은 건더기 없는 맑은 국, 미음 등만 가능하다.
하루전에서 당일 식단관리
검사를 앞두고 24시간 전부터는 흰쌀죽만 먹어야한다. 반찬도 없이 흰쌀죽만 먹어야 깨끗하게 비워진다. 그리고 장을 깨끗이 청소하는 약을 시간에 맞춰 먹고, 정해진 물을 마신다. 아마 계속 배가 더부룩하고 변이 아닌 물만 나오게 될텐데 이렇게 계속 관리를 하다보면 당일엔 오줌처럼 맑은 묽(대변)이 나온다. 이러면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로 볼 수 있다.
일부 환자에 따라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한다. 아스피린, 항응고제 등 출혈 위험이 있는 약은 5일 전부터 중단하는데, 반드시 담당 주치의와 협의 후 결정한다. 또 혈압약, 심장약 등 필수 약은 소량의 물로 검사 당일 아침에 복용 가능하다. 당뇨약(경구혈당강하제·인슐린)은 검사 당일 복용하지 않아야 하며, 처방 여부는 반드시 병원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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