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버핏지수란
버핏지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 지수는 워렌 버핏이 주식시장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참고하는 지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70~80% 이하: 주식시장이 저평가된 상태로 간주
100% 이상: 주식시장이 고평가되어 버블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고 봄
버핏 지수로 보는 한국시장, 2020년 12월 기준
한국의 버핏지수는 약 113%로, 이론적으로는 고평가 구간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 수치만으로 시장이 고평가되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0년 3분기에 19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GDP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점을 감안해, 향후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GDP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버핏지수 해석 시 유의점은 GDP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면 분모가 작아져 버핏지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GDP가 다시 상승하면 버핏지수도 자연스럽게 낮아져, 고평가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또한 주가의 고평가 여부는 시점과 경제 상황, 그리고 지수 산출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단일 지표로만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투자 시 참고 사항으로는 버핏지수는 국가 전체 시장의 거시적 평가 지표로 유용하지만, 개별 기업이나 섹터별 투자 판단에는 PER, PBR 같은 다른 재무 지표와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경제 성장률,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2 PER(주가수익비율)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냅니다. 이익은 분기별 변동이 크고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PER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PER이 높으면 주가가 이익에 비해 높아 고평가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ER이 130%라면 주가가 이익에 비해 상당히 높아, 향후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PER이 낮으면 주가가 이익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로, 상승 가능성이 있습니다.
#3 PBR(주가순자산비율)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자산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평가합니다.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의 가치 변동이나 자산 매각 여부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BR이 높으면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높아 고평가 가능성이 있습니다. PBR이 낮으면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버핏 지수는 거시지표!
버핏지수는 국가 전체 주식시장의 고평가·저평가를 판단하는 데 유용한 거시지표입니다. 그러나, GDP 변동, 경제 상황, 시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PER, PBR 등 개별 기업 지표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일시적 경제 충격으로 GDP가 변동하는 경우, 버핏지수만으로 시장을 판단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다양한 지표와 경제 전망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투자 성공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