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아저씨의 모카번 만들어 본 후기 🍞 역시 인헨스 오븐!
소금빵 만들기에서 좌절했던 경험을 딛고, 이번에는 유뷰트 매일맛나님의 레시피를 정석 그대로 만들어 본 모카번 만들기 후기입니다. 고속도로나 마트에서 그 버터 진하게 풍기던 바로 로티보이번! 모카번 입니다. 역시 제 최애 빵 중 하나입니다. 진한 커피와 함께 먹으면 꿀맛이죠.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완벽한 식감!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진짜 모카번을 집에서 만들 수 있다니! 나름 성공적(?)으로 만든 모카번 후기!
모카번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 (6개 제빵용량)


빵반죽
- 강력분 200g (종이컵 2컵)
- 따뜻한 우유 100ml (종이컵 3/5컵)
- 계란 반 개 28g (큰 계란 사용)
- 실온 무염버터 25g (약 2스푼)
- 설탕 23g (2.3스푼)
- 소금 2g (0.5티스푼)
-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4g (0.8스푼)
- 무염버터 36g (필링요 6g씩 6개) 가염버터도 가능
커피 토핑
- 실온 무염버터 36g (3스푼)
- 설탕 36g (3.6스푼)
- 소금 2꼬집
- 계란 반 개 28g
- 강력분 42g (약간 볼록하게 4스푼)
- 인스턴트 커피 2g (카누 1.7봉지 / 0.6스푼)
- 따뜻한 물 6g (1스푼)
모카번 만들기, 어려운 반죽 발효 🍞



재료 넣고 반죽을 탄력있게 만들어질 때까지 치라는데 이 부분이 도저히 감이 안옵니다. 그래서 그냥 기분 좋을 때까지 쳐댑니다. 반죽을 탄력 있게 치댄 후, 따뜻한 곳에서 1차 발효(약 1시간)하여 2배 크기로 키웁니다. 저는 인헨스 오븐의 1차 발효 기능을 사용해 일정한 온도에서 1시간 동안 발효를 했습니다. 반죽기가 있으면 쉽게 반죽하고 편할텐데… 제빵은 아이템빨입니까?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6등분하여 둥글린 후 15분간 중간 발효해줍니다. 일정하게 잘라서 둥글리는 게 중요한데 생각보다 어렵네요. 역시 이번에도 손가락 끝 감각에 맡겨서 분할했습니다. 만두에 소를 넣듯이 반죽을 살짝 펴서 6g씩 준비한 버터 필링을 채워주고 감싸서 닫아줍니다. 쉽습니다. 그리곤 오븐팬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놓습니다. 성형이 끝난 후 2차 발효 30분을 진행합니다.
모카번 커피 토핑 만들기


모카번의 위에 올라가는 바삭한 식감의 커피 토핑은 따뜻한 물에 인스턴트 커피를 녹여 식힌 후, 실온 무염버터에 설탕을 넣고 부드럽게 휘핑한 뒤 계란, 강력분, 식힌 커피물을 넣고 섞어 짤주머니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끝입니다. 발효가 진행되는 중간 과정에서 만들어 놓으면 됩니다.
2차 발효(약 30분)가 끝난 모카번 반죽 위에 짤주머니로 커피 토핑을 나선 모양으로 짜서 올려줍니다. 이걸 6개의 모카번 위에 다 뿌려줘야 맛잇는데 조금만 짜서 올렸더니 색감도 그렇고 맛도 아쉽습니다. 꼭 듬뿍 듬뿍 짜주세요.
모카번 오븐으로 굽고 식히면 완성!



커피필링이 올라간 모카번을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17분간 굽습니다. 제대로 구워지는 궁금해서 계속 오븐 앞에서 봤는데 점점 부풀어 오릅니다. 제빵은 계속 봐도 신기합니다. 오븐에서 꺼낸 후 식힘망에서 잠깐 식혀셔 먹으면 커피토망이 단단하게 굳어서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번째 해 본 제빵이라서 가정용 오븐 구입이 아직까진 만족스럽습니다. 제빵이 생각보다 손도 많이 가고, 맛이나 식감을 내는 게 어렵네요. 반죽기와 휘핑기가 있으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다들 이렇게 제빵 장비 늘려가면서 주말마다 빵 구워먹고 그러나 봅니다. 다음엔 식빵을 도전해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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