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십자뜰철새관찰소 2024년 1월 28일
금강하구둑의 나포십자뜰철새관찰소에 가면 가창오리의 군무를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은 1월말 기준 가창오리 공연 17:30~18:00 사이 불시에 시작합니다. 주변 가시면 논 밭 옆으로 주차된 차들과 탐조 나오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도 따로 있고 갓길에 주차를 하기도 합니다. 주말엔 사람이 꽤나 많기 때문에 한가하게 보려면 평일 탐조를 추천드립니다.

탐조대기를 위한 대기실 & 탐조 실내공간이 있는데 제가 갔을 땐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추위에 떨며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자리에 보기 위해선 대략 1시간~2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될 것 같습니다. 가창오리가 정확히 몇 시에 이동하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그냥 1월 말 기준 17:30~18:00 정도에 군무를 펼치고 사라집니다. 해질녘 노을과 같이 보기 위해선 날씨도 참고하셔서 가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사진과 같은 군무를 만나는데엔 많은 덕을 쌓으셔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산 삽교천 주변 논과 밭 2022년 3월 1일


아산 삽교천 일대 3월 1일 기준으론 가창오리는 볼 수 없었습니다. 가창오리가 있어도 많지 않았고 아마도 다 떠나고 난 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주변을 돌아다니며 탐조를 했고 논과 밭 사이 길에 주차를 해두고 해질녘까지 있었지만 볼 수 없었습니다. 가창오리 군무를 보기 위해선 날짜와 오리의 이동경로를 인터넷을 통해서 잘 검색해 보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만나기 힘든 가창오리
가창오리 예상 이동경로

가창오리는 우리나라의 천수만과 부남호, 금강 하구둑, 동림저수지, 고천암호, 아산 삽교천, 논산 저수지 등지에서 탐조할 수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서 보니 개체수가 줄어드는 추세긴 하지만 20~40만 마리 정도는 관찰되고 있다고 합니다. 가창오리는 남쪽에서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매년 2월~3월이 지나면 시베리아 쪽으로 이동합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가창오리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문제가 되기도 한다며 검색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가창오리는 오리속의 철새입니다. 겨울이면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월동을 합니다. 가창이란 이름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에서 처음 발견돼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몸길이가 대략 35~40cm로 수컷은 사진처럼 화려하고 암컷은 어두운 갈색입니다. 시베리아 동부에서 번식하며 4~7월에 한번에 6~9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