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F란? 중밀도섬유판
MDF(중밀도섬유판)는 이름 그대로 중간 정도의 밀도를 가진 섬유판으로, 원목을 가루로 갈아 아교와 섞은 뒤 평평하게 압축하여 만든 판재입니다. MDF의 특징은 섬유 분포가 모든 두께에 걸쳐 균일하며, 조직이 치밀하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원목에서 나온 가루로 만들어졌음에도 가공 시 표면이나 측면에서 파열 없이 매끄러운 작업이 가능합니다. MDF는 이러한 특성 덕분에 가구 제작이나 인테리어 자재로 널리 사용됩니다.
MDF합판 용도
MDF는 면이 견고하고 균일하여 베니어 등을 겹쳐 사용하는 데 적합하며, 페인팅이나 도장 작업도 용이합니다. 뛰어난 안정성, 기계가공성, 높은 강도를 지녀 서랍 측면, 캐비닛 레일, 거울 틀, 몰딩 등 다양한 용도로 많이 사용됩니다. 원목이 아닌 재료이기 때문에 가격이 원목의 약 1/3 정도로 저렴하며, 일반 목재 합판보다 가벼워 경제적이고 실용적입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DIY 가구 제작에 초심자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재료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MDF합판 주의사항
MDF는 습기에 민감하므로 욕실, 화장실, 세탁실, 주방 등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 사용하거나 보관하면 안 됩니다. 휘어졌을 경우에는 뒤집어 사용이 가능하며, 표면이 평탄해 도장과 접착성이 뛰어납니다. 더러워졌을 때는 물걸레 대신 부드러운 사포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사용해 얼룩이 생겼다면 색을 입혀 다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원목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지며, 장기간 사용하면 휘어지거나 테이블처럼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MDF 포름알데히드, 친환경 등급표 기준
친환경 등급표 |
E2 : 5 ml/L 이하 – 실내 사용금지. 실외에서 제한적으로 허용. |
E1 : 1.5 ml/L 이하 – 실내 사용을 위한 최소 등급 |
E0 : 0.5 ml/L 이하 |
SE0 : 0.3 ml/L 이하 / 유럽국가기준 |
NAF : 포름알데히드 검출 안됨. |
MDF 합판은 제작 시 아교(접착제)를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해성분인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될 수 있습니다. 각 나라에서는 MDF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양을 측정해 등급을 나누고, 이를 표기하는 것이 의무입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유해성분이 적은 접착제를 사용하여 제작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E1 등급에 맞춰 가구를 생산해왔으나, 이케아가 E0 등급을 적용한 가구를 선보이며 국내 기준도 높아졌습니다. 현재 큰 가구업체들은 E0 등급 이상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일본의 경우 SE0 등급 자재만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