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곳이란? 주괴란?
잉곳은 금속이나 합금을 한 번 녹여서 주형(틀)에 부어 굳힌 덩어리를 말합니다. 주로 제련된 금속을 압연, 단조 등 추가 가공을 하거나, 다시 녹여서 다른 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재료로 사용됩니다. ㅜ잉곳은 모양과 크기, 용도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금속 산업에서 중요한 중간재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철강에서는 슬래브, 빌렛, 블룸 등으로 구분되기도 하고, 반도체 산업에서는 실리콘 잉곳이 웨이퍼의 원재료로 쓰입니다.
강철 잉곳은 금속을 녹여 주형에 부어 만든 덩어리로, 주로 압연 과정을 거쳐 철판을 만드는 슬래브(Slab)로 사용됩니다. 또한, 철봉이나 철선 등 특정 형태의 제품을 만들 때는 빌릿(Billet)이라는 이름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잉곳을 만들 때 용강(녹인 철)에 남아 있는 산소는 응고하면서 기체로 남아 기공(작은 구멍)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기공을 방지하기 위해 알루미늄(Al)이나 규소철(Ferrosilicon) 같은 탈산제를 넣어 산소를 제거합니다.
이때 첨가되는 탈산제의 정도에 따라 강의 종류가 달라지게 됩니다. 킬드강(Killed Steel)은 탈산 처리가 충분히 되어 산소가 거의 없는 강으로, 미세 구조가 안정적입니다. 림드강(Rimed Steel)은 산소가 일부 남아 있어 소량의 기포가 생길 수 있는 강입니다. 세미킬드강(Semi-killed Steel)은 탈산이 부분적으로만 이루어진 강으로, 용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됩니다. 탈산 처리와 산소의 양에 따라 강의 품질과 용도가 결정됩니다.
킬드강, 세미킬드강, 림드강
킬드강 (Killed Steel)
킬드강은 알루미늄이나 규소철 같은 탈산제를 충분히 첨가해, 용강 속 산소를 거의 완전히 제거한 강입니다. 이 과정 덕분에 잉곳을 만들 때 내부에 기공(작은 구멍)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재질이 매우 균일하고 품질이 높습니다. 주로 탄소 함량이 0.3% 이상인 고탄소강이나 특수강, 그리고 품질이 중요한 구조용 부품에 사용됩니다. 킬드강은 강도와 내구성이 요구되는 곳에 적합하며, 용접성도 우수합니다.
세미킬드강 (Semi-killed Steel)
세미킬드강은 탈산 처리를 부분적으로만 하여, 산소가 일부 남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잉곳의 표면과 내부에 약간의 기공이 생길 수 있지만, 킬드강보다는 탈산제 사용량이 적어 경제적입니다. 주로 탄소 함량이 0.15%~0.3%인 구조용강에 많이 사용되며, 일반적인 건축 자재나 기계 부품 등에 적합합니다.
림드강 (Rimed Steel)
림드강은 탈산 처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형에 부어 응고시킨 강입니다. 이로 인해 주형에 부은 후에도 내부에서 가스가 계속 발생해 잉곳 안에 기포(비등작용, blowholes)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재질의 균일성이 떨어지지만, 탄소 함량이 0.15% 이하인 저탄소 구조용강에 주로 사용됩니다. 림드강은 표면이 매끄럽고 가공성이 좋아 얇은 철판이나 일반 판재, 자동차 차체 등 대량 생산에 적합합니다.
종류 | 탈산 정도 | 기공 발생 | 주요 용도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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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드강 | 완전 탈산 | 없음 | 고탄소강, 특수강, 고품질 부품 | 재질 균일, 강도·내구성 우수 |
세미킬드강 | 부분 탈산 | 일부 있음 | 구조용강, 일반 기계 부품 | 경제적, 일반 용도에 적합 |
림드강 | 거의 없음 | 내부 기공 | 저탄소강, 판재, 대량 생산용 | 표면 매끄러움, 가공성 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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