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렌이란 어떤 물질일까?

자일렌은 색깔이 없는 투명한 액체로, 시너와 비슷한 냄새가 나며 휘발성이 강하고 불에도 잘 붙는 성질을 가진 화학물질입니다. 화학적으로는 벤젠의 수소 원자 두 개가 메틸기로 치환된 구조(C6H4(CH3)2)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일렌은 독성이 있고, 휘발성이 높아 취급 시 주의가 필요한 물질입니다.
자일렌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매우 널리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는 기초 화학물질의 원료로 활용되며, 합성수지와 합성섬유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재료입니다. 또한 유성 도료, 접착제, 인쇄용 잉크, 시너, 농약 등의 용매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이처럼 자일렌은 화학, 건축, 제조, 인쇄 등 여러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입니다.
환경부의 2006년 유통량 조사에 따르면, 자일렌의 국내 제조량은 4,836천 톤, 수입량은 662천 톤, 수출량은 1,933톤에 달할 정도로 대량으로 생산·유통되고 있습니다. 자일렌은 주로 화학공장에서 많이 배출되지만, 도료나 접착제를 사용하는 건축 현장, 휘발유가 포함된 자동차 배기가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도 공기 중으로 방출됩니다.
자일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대처방법

자일렌은 주로 공기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며, 교통이 혼잡한 지역이나 주유소, 자일렌을 용매로 사용하는 작업장, 정제소 등에서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우리가 숨을 들이마실 때 오염된 공기를 통해, 또는 자일렌이 포함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거나 피부를 통해서도 자일렌이 우리 몸에 흡수될 수 있습니다.
자일렌에 노출되면 인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일렌은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질 중 하나로, 높은 농도에 노출될 경우 눈과 목 등에 자극을 주고,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구역, 구토, 두통, 졸림, 현기증, 위통,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일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작업장이나 실내 환경에서는 적절한 환기와 보호장비 착용이 중요합니다.
자일렌을 마셨다면, 우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지역으로 신속히 이동해야 합니다. 숨쉬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구강호흡을 피하고, 호흡용 기구를 사용하여 인공호흡을 실시한 후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자일렌을 섭취한 경우 구토가 발생하면, 구토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주의하며 응급조치를 취하고, 119 등 긴급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또한, 자일렌이 피부나 눈에 노출되었을 때는 해당 부위를 최소 15분 이상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내고,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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