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등산복, 등산양말 원단은 어디가 좋을까?
여름철 등산 시 쾌적한 활동을 위해서는 적합한 기능성 원단 선택이 중요합니다. 특히 흡한속건(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을 갖춘 원단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세 가지 원단인 쿨맥스, 에어로쿨, 쿨론은 각각의 특성과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기능성 원단의 특징과 성능을 비교 분석하여 여름철 등산에 적합한 의류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왜 등산복은 기능성 원단이 좋을까?
흡한속건 원단의 필요성
여름철 등산과 같은 격렬한 활동을 할 때 체온 조절과 쾌적함 유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반적인 면 원단은 땀을 흡수하기는 하지만 건조가 느리고 땀이 많을수록 몸에 달라붙어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흡한속건 기능성 원단들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증발시켜 체온 조절을 돕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쿨맥스, 에어로쿨, 쿨론 원단의 개발 배경
쿨맥스(Coolmax)는 미국 듀폰사(현재는 인비스타)에서 개발한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섬유로, 독특한 4채널 섬유구조를 통해 뛰어난 수분 관리 기능을 제공합니다. 쿨론(Coolon)은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개발한 기능성 원사로, 인체와의 접촉에 따른 촉감과 발열, 발한 메커니즘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습니다. 에어로쿨(Aerocool)은 한국 효성티앤씨에서 개발한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원사로, 이름 그대로 ‘공기(Aero)’처럼 가볍고 ‘시원함(Cool)’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쿨맥스 Coolmax 의 4채널 구조

쿨맥스는 독특한 4채널 섬유 구조가 핵심입니다. 이 4개 채널을 통해 피부로부터 배출되는 땀을 빠른 속도로 흡수하여 직물의 맨 바깥층으로 신속하게 배출시키며, 일반 섬유보다 20% 이상 넓어진 표면적을 통해 수분이 신속히 증발합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쿨맥스는 면섬유보다 약 14배 더 빠르게 땀을 증발시킬 수 있습니다.
에어로쿨 Aerocool 의 클로버형 단면 구조

에어로쿨은 클로버 형태의 특수 단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미세한 통로를 통해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외부로 배출합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체감 온도를 1~2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며, 일반 면이나 일반 폴리에스테르보다 훨씬 빠르게 땀을 흡수하고 배출할 수 있습니다.
쿨론 Coolon 의 수분 관리 시스템

쿨론은 뛰어난 수분 흡수력과 수분 발산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건조한 표면 촉감이 특징입니다. 이 원단은 인체의 땀을 단시간에 흡수하고 증발시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몸에 달라붙지 않으면서 우수한 드레이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단별 성능 비교 분석
흡한속건 기능 비교
세 원단 모두 뛰어난 흡한속건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쿨맥스는 4채널 구조로 인해 넓은 표면적을 활용하여 빠른 건조를 촉진합니다. 에어로쿨과 쿨론도 비슷한 흡한속건 기능을 제공하지만, 에어로쿨은 클로버 형태 단면 구조를 통해 효율적인 수분 배출을 강조합니다. 천연 섬유인 면과 비교했을 때, 이들 기능성 원단은 평균 3배 이상의 땀을 빨리 흡수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착용감 및 촉감 비교
착용감 측면에서는 각기 다른 특성을 보입니다. 쿨맥스는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습니다. 에어로쿨은 공기처럼 가벼우며 우수한 통기성과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쿨론은 몸에 달라붙지 않고 건조한 표면 촉감과 우수한 드레이프성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여름철에 에어로쿨과 쿨론 원단으로 만든 긴팔을 입었더니 반팔보다 시원하다는 사용자 경험도 있습니다.
내구성 및 관리 용이성
세 원단 모두 폴리에스터 기반이라 내구성이 우수합니다. 쿨맥스는 대부분의 다른 합성 섬유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도 변형되거나 늘어나지 않는 상당히 강한 원단입니다. 에어로쿨은 세탁 후에도 기능이 유지되며 구김이 잘 생기지 않아 실용적입니다. 모든 원단이 물세탁이 가능하고 빠르게 마르기 때문에 의류 관리가 편리합니다.
등산용 여름원단 평가
활동성 및 쾌적성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에서는 땀 배출과 빠른 건조가 중요합니다. 세 원단 모두 이러한 기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만, 에어로쿨은 특히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 활동성이 좋습니다. 쿨론은 몸에 달라붙지 않는 특성으로 장시간 활동에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쿨맥스는 오랜 시간 검증된 기능성으로 신뢰도가 높습니다.
환경 적응성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의 적응성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에어로쿨은 햇빛 쨍쨍한 날에 적합하고, 쿨론은 비가 오거나 습한 날에 더 효과적이라는 사용자 경험이 있습니다. 이는 각 원단의 구조적 특성과 수분 관리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기능성
세 원단 모두 기본적인 흡한속건 기능에 충실하지만, 일부는 추가 기능을 제공합니다. 효성의 ‘리젠 에어로쿨’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지속가능한 버전으로, 기능성과 환경 모두를 고려한 소재입니다. 코오롱의 ‘유베일’은 쿨론 계열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여름철 등산용 원단으로서 쿨맥스, 에어로쿨, 쿨론 모두 뛰어난 흡한속건 기능을 제공하며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쿨맥스는 검증된 기능성과 넓은 표면적을 활용한 효율적인 수분 관리가 장점입니다. 에어로쿨은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하며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쿨론은 몸에 달라붙지 않고 드레이프성이 좋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을 위한 선택은 개인의 우선순위와 활동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강한 햇빛 아래에서 활동한다면 에어로쿨이, 습도가 높은 환경이라면 쿨론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한다면 국내 제품인 에어로쿨과 쿨론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며, 검증된 글로벌 브랜드를 선호한다면 쿨맥스가 적합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이러한 기능성 원단은 일반 면 소재보다 여름철 등산에 훨씬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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