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저씨의 홈베이킹, 대만 카스테라 만들어 본 후기

40대 아재의 홈베이킹 실습, 대만카스테라 만들기

홈베이킹 4주차, 매주 주말마다 독학으로 유튜브 제빵 코스를 하나씩 뿌시고 있습니다. 이번에 만들어 본 빵은 우리에겐 익숙한 추억의 대만 카스테라입니다. 한때 한국을 휩쓸고 사라져버린 그 대만 카스테라입니다. 아직도 당시의 굉장히 촉촉하고 거대한 카스테라를 처음 먹어 본 그때의 경험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맛을 다시 느끼고자 심지어 대만으로 여행까지 가서 원조 단수이 대만 카스테라를 줄서서 먹었습니다. 폭신 촉촉 부드러운 그 맛!

대만 카스테라 레시피를 유튜브에서 찾아보고 따라할 수 있겠다 싶어서 도전해봤습니다. 대만 카스테라 레시피는 베이킹 유튜버 식탐일기님의 레시피를 기준으로 참고해 만들었습니다. 카스테라가 다른 빵들에 비해 레시피 쉽다고 느낌점은 발효가 없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머랭 믹서기로 돌려서 만들고 노른자 물이랑 섞어서 오븐에서 구우면 끝납니다. 총 시간도 1시간 30분 정도면 끝나기 때문에 주말 아침에 가볍게 만들어서 커피랑 한잔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대만 카스테라 재료와 레시피

계란 5개 / 무염버터 55g / 식용유 25g / 우유 80g

소금 2g / 설탕 80g / 박력분 80g / 바닐라 익스트랙 1작은술

일단 없는게 바닐라 익스트랙트인데 그냥 라떼에 넣는 바닐라시럽 있어서 한스푼 넣었습니다. 또 무염버터가 떨어져서 그냥 가염버터 넣고 나머지는 식탐일기님의 레시피와 제빵 순서를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빵 좀 구우려고 하면 정말 필요한 게 하나씩 생기기 때문에 매주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빵을 굽기위한 사각틀, 원형 케잌틀, 빵칼, 휘핑기(믹서기) 등을 구입했습니다. 이 중에서 휘핑기는 카스테라에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이거 손으로 머랭 못칩니다. 2만원이면 한개 삽니다. 손으로 절대 휘핑하지 마세요. 힘들고 오래걸리고 묽게 나와서 안되요.

재료는 미리 계량해서 준비해 둡니다.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시켜주세요. 노른자 빼기 힘들면 체나 커피드리퍼로 걸르면 편합니다!

약불에서 식용유, 우유와 버터 등 넣고 살살 녹여주세요. 그리고 박력분도 넣어서 섞어주세요.

그 상태에서 계란넣고 소금넣고 또 가볍게 거품기를 이용해 섞어주면 일단 하나는 끝!

계란 흰자로 머랭 만들고 카스테라 반죽 만들기

휘핑기를 이용해서 계란흰자에 거품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설탕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머랭을 만들어 줍니다.

머랭과 노른자 반죽을 섞는데 머랭이 꺼지지 않게 부드럽게 아래서 위로 섞어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틀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팬 2개를 겹쳐서 중탕하듯 물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오븐에 넣어주고 150도에서 1시간 정도 베이킹해줍니다.

1시간이 딱 지나면 표면이 갈색으로 구워지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대만 카스테라가 완성됩니다.

대만 카스테라 특유의 촉촉함과 부드러움이 정말 섹시푸드입니다. 녹아요. 커피와 한잔하시면 아침이 번쩍!! 재료 보시면 아시겠지만 카스테라가 생각보다 밀가루가 적게 들어갑니다. 정제 탄수화물이 적고 계란 단백질이 많기 때문에 건강한 식단인 것 같습니다. 또 집에서 만드는 대만 카스테라는 제과점에서 파는 카스테라처럼 달지 않기 때문에 더 좋겠죠? 맛있는 대만 카스테라 도전해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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