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장비와 상차장비란?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장비는 크게 운반 장비와 상차 장비로 나뉩니다. 운반 장비는 건설 자재와 장비를 이동하는 역할을 하며, 대표적으로 트럭, 믹서 트럭(레미콘 트럭), 지게차, 콘크리트 펌프카, 덤프 트레일러 등이 있습니다. 반면, 상차 장비는 무거운 자재를 들어 올려 적재하거나 하역하는 기능을 하며, 크레인, 굴삭기, 휠로더 등이 대표적으로 사용됩니다. 이 장비들은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 부담을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믹서트럭, Mixer Truck
믹서트럭은 트럭에 믹서가 장착된 운반 장비로, 레미콘이라고도 불립니다. “레미콘”은 일본에서 유래한 용어로, Ready-Mixed Concrete(레디 믹스트 콘크리트)의 줄임말입니다. 이 장비는 콘크리트, 자갈, 모래, 물 등의 건축재료를 혼합하며, 내용물이 굳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회전하면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믹서 내부에는 나선형 철판이 부착되어 있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할 때는 혼합이 이루어지고,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됩니다. 타설 작업 시에는 현장 상황에 따라 믹서트럭 단독으로 진행하거나, 펌프카와 함께 사용하여 좁은 공간이나 높은 위치에도 효율적으로 콘크리트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펌프카, Concrete Pump Car
펌프카는 믹서트럭에 담긴 콘크리트 혼합재를 파이프를 통해 타설 장소까지 이동 및 타설하는 장비입니다. 건축 공사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시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특히 고층 건물이나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콘크리트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펌프카는 믹서트럭과 함께 작업하는 경우가 많으며, 압력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높은 곳까지 타설할 수 있습니다. 타설 시 사용되는 긴 관을 “붐”이라고 하며, 이 붐을 통해 콘크리트가 원하는 위치까지 도달합니다. 실제 작업에서는 작업자가 붐 끝의 호스를 직접 조작하며, 리모컨을 활용해 더욱 정밀한 타설 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크로울러 크레인, Crawler Crane
크롤러 크레인은 무한궤도식 크레인으로, 바퀴 대신 무한궤도를 장착한 이동식 크레인입니다. 대부분의 크레인과 마찬가지로 무거운 자재를 들어 올리고 옮기는 역할을 하며, 다양한 건설 현장에서 상차 및 하역 작업에 활용됩니다.
이 크레인은 무한궤도식 트랙 위에 회전하는 상부 구조가 설치된 형태로, 기중 작업을 위한 전반적인 장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단점으로 기동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습지나 진흙탕과 같은 험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바퀴가 있는 크레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높은 작업 효율을 제공합니다.
타워크레인 / Tower Crane
타워크레인은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중장비로, 고층 건물, 플랜트 시설, 공장 등 대형 구조물 건설에 주로 사용됩니다. 일반 크레인과 달리 타워형 구조로 고정 설치되며 이동이 불가능하지만, 높은 곳까지 자재를 효율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타워크레인은 건축물 형태와 현장 조건에 따라 T형, L형 등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구조에 맞춰 운영됩니다.
타워크레인 기사들은 높은 연봉을 받는 직업군 중 하나로, 대부분 연봉 1억 이상을 기록합니다. 이는 높은 위험성과 작업의 어려움 때문으로, 강풍이나 폭우 같은 악천후 속에서도 작업을 수행해야 하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책임감이 요구되는 직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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