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창문 다 열고 환기만 제대로!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집 안에 쌓인 먼지와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각종 분진을 제거하기 위해 입주 청소와 베이크아웃을 진행했습니다. 첫 입주이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여,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보고 준비했습니다. 청소 업체를 통해 입주 청소를 마친 후, 일주일 동안 총 5회에 걸쳐 베이크아웃을 실시했으며, 이 중 2회는 베이크아웃용 약품을 집안 곳곳에 분사해 선반, 붙박이장, 벽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데 추가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조건 창문 다 열고 통풍과 환기가 최고입니다. 공기질측정기 구입해서 측정했는데 다 소용 없고 오랜시간 통풍 환기 계속 하면서 건물에서 나오는 유해물들 최대한 빼줘야합니다. 저희 집은 구조상 통풍이 잘되지 않아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냄새가 심하게 퍼졌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식물, 향초, 선풍기, 피톤치드액, 코코넛 숯 등을 구입해 집 안 곳곳에 배치하며 유해물질을 최대한 제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새집증후군이 걱정되거나 베이크아웃 및 입주 청소를 앞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각 제품의 성능과 효과는 아래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베이크아웃이란?

베이크 아웃은 새집의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실내 온도를 인위적으로 높여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같은 유해물질을 빠르게 방출시킨 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새집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의 물질을 줄이고, 실내 공기를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베이크 아웃은 실내 온도를 30~40도 정도로 높이고, 일정 시간 유지한 후 환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 유해물질의 농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새집 입주전 베이크아웃 순서
베이크아웃은 따뜻한 계절에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겨울에는 실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 보일러를 오래 가동해야 하므로 난방비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환기를 충분히 시켜야 유해물질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어 베이크아웃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가구 문 열기
- 서랍장, 찻장, 붙박이장 등 모든 가구의 문을 열어 내부의 유해물질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창문 및 현관문 닫기
- 외부로 통하는 창문과 현관문을 모두 닫아 실내 온도를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합니다.
실내 온도 상승
- 보일러를 가동해 실내 온도를 35~40도까지 올리고, 이 상태를 약 8시간 유지합니다.
- 높은 온도에서 폼알데하이드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빠르게 배출됩니다.
환기
- 8시간 후, 모든 창문을 열어 약 2시간 동안 환기시켜 유해물질을 실외로 배출합니다.
- 이렇게 하면 베이크아웃 1회 완료됩니다.
과정 반복
- 위 과정을 3~5회 반복하여 실내 공기의 유해물질을 최대한 제거합니다.
식물, 향초, 선풍기, 피톤치드액, 코코넛 숯 성능 글쎄…


새집증후군을 해결하기 위해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다양한 제품을 직접 구매해 테스트해봤습니다. 특히, 집에 붙박이장이 많아 냄새가 심하게 퍼졌는데, 마감재 때문인지 저가 자재 때문인지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냄새가 상당히 강했습니다. 테스트는 20만 원짜리 공기질 측정기를 이용해 진행했으며,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결과이므로 신뢰도가 낮을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무조건 창문 열고 환기가 최고입니다.
1등 – 공기정화식물 🌿
말해 뭐합니까, 식물이 최고입니다. 아레카야자(큰 것 2개), 몬스테라, 알로카시아(토란처럼 생긴 식물) 등을 집안 곳곳에 배치했더니 확실히 공기가 좋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밀폐된 방에서 효과가 더 확실했는데, 이는 식물이 잎과 뿌리의 미생물을 통해 오염물질을 흡수 및 정화하는 원리 덕분입니다. 잎으로 흡수된 오염물질은 광합성 과정에서 사용되고, 뿌리를 통해 흡수된 물질은 토양 내 미생물에 의해 제거된다고 합니다.
2등 – 선풍기 & 공기청정기 🌬️
선풍기는 바람을 순환시켜 공기를 빠르게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밀폐된 공간이나 옷장 안에 틀어두니 냄새가 빠르게 사라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공기청정기는 말할 것도 없이 효과가 좋았습니다.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더군요.
3등 – 향초, 피톤치드액, 코코넛 숯 🕯️
이것들은 솔직히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테스트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냥 향만 나고 특별한 공기 정화 효과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숯은 오랜 기간 두면 좋다고 하지만, 단기간 테스트에서는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냥 옷장 제일 위에 두고 여기저기 깔아놨지만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새집증후군을 해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창문열고 환기와 실내에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하는 것이며, 공기 순환을 위한 선풍기와 공기청정기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 아파트 입주를 겨울에 들어가는 경우엔 건물과 인테리어 내장재가 제대로 마르지 않아서 집안이 아주 건조하고 화학물질 냄새가 너무 나서 피부나 호흡기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항상 창문열고 환기를 시켜주고 최대한 공기 순환을 해주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새집에서 유해물질 제거를 고민하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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