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고 저울을 알리에서 1.5만원 직구
홈카페를 하면서 에스프레소 머신에 맞는 가성비 좋은 정밀 저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펠리시타나 아카이아 같은 너무 고가의 저울은 부담스럽고, 브루잉(드립)용 저울은 크기가 커서 머신 아래에 두기가 불편하기 때문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높이 조절이 가능한 저울 받침대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이러한 고민 끝에 적당한 크기와 가성비를 갖춘 저울을 구매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푸에고 저울”을 1.5만원에 직구로 할인 구매해 사용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성능이나 크기, 머신과의 조화 등 여러가지 면에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울의 가격은 25년 2월 기준입니다.
푸에고 에스프레소 저울 스펙 및 특징
푸에고 저울에 대한 첫 인상은 꽤 고급져 보입니다. 오염도 심한 부분은 실리콘으로 처리돼 있고, 마무리와 숫자 디자인도 만족스럽습니다. 브루잉용으로 사용하는 로보비 저울과 비교해보면 정말 깜찍할 정도로 작은 크기란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푸에고가 반응 속도에서 조금 느린 편이라고 하는데 가격대비 대혜자급 저울이기 때문에 너그럽게 받아줄 수 있는 오차라는 의견입니다.
푸에고 저울은 작은 사이즈로 에스프레소 머신 트레이에 올려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0.1g 단위의 정밀한 무게 감지가 가능합니다. 또한,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USB-C 방식으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으며, 에스프레소 추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미니멀한 화이트와 블랙으로 선호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푸에고 저울의 단점은 확실히 반응속도가 조금 느립니다. 버튼을 누르면 잠깐 어 하면 반응합니다. 기존의 쓰는 브루잉용 저울과 비교해서 차이가 꽤 심한 것 같습니다. 머신 위에서 추출양 측정을 위한 용도로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은데 브루잉으로 쓰기엔 반응이 느려서 힘들 것 같습니다. 또 너무 작아서 드리퍼랑 서버 놓기도 좁아 보입니다. 에스프레스샷 전용으로 추천드립니다.
마누스S & 푸에고 저울의 궁합
마누스S 커피 머신의 트레이 크기가 크지 않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푸에고 저울을 놓고 위에 샷잔이나 벨크리머, 라떼잔 등을 올려놓고 사용하기 무리가 없습니다. 푸에고 저울이 꽤 크기가 작고 두께가 얇아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가성비 높은 가격에 구입했으니 편하게 막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커피 추출을 할 때 정밀한 양을 측정해야 하거나, 시간의 오차가 낮은 걸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최상급 저울인 펠리시타 또는 아카이아로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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