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수소 H2S / 독성가스
황화수소 어디서 발생할까?
황화수소(H₂S)는 자연환경과 산업 활동에서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갯벌이나 늪지대 같은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될 때 황화수소가 생성되며, 일부 화산 지역에서는 지하에서 분출되기도 합니다. 석유 정제나 천연가스 처리, 제지 및 펄프 제조 등 특정 산업 공정에서도 황화수소가 부산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가스는 처리하지 않으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수와 폐수가 처리되는 과정에서도 유기물 분해에 의해 황화수소가 생성되며, 배출될 경우 악취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축산업의 가축 분뇨가 부패할 때도 황화수소가 발생해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황화수소의 위험성, 달걀 썩은 냄새
황화수소는 극인화성 물질로 열, 스파크, 화염에 의해 쉽게 점화되며, 공기와 섞이면 폭발성 혼합물을 형성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가열 시 독성 흄인 황 산화물류가 생성되며, 많은 금속과 일부 플라스틱을 부식시키는 성질이 있습니다. 인체로 들어갈 경우 두통, 현기증, 기침, 메스꺼움, 호흡 불안정 등을 유발하며, 눈과 피부, 호흡기에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액체 상태로 접촉 시 동상의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황화수소는 강한 산화제나 강한 질산, 금속과 혼합해서는 안 됩니다.
황화수소 노출 시 응급조치 방법
황화수소에 인체가 노출될 경우,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환자를 즉시 가스 노출 지역에서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이 곤란할 경우 호흡 보조 장치를 통해 산소를 공급해야 하며,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환자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스에 오염된 옷이나 신발은 제거하고, 다량의 물과 비누를 사용해 최소 15분 동안 세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눈에 노출되었을 경우 눈꺼풀을 위아래로 들어 올리며 다량의 물로 최소 15분 동안 세척한 후, 즉시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황화수소로 인한 화재시 진압요령
황화수소로 인한 화재 발생 시에는 상황을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가스 누출을 멈출 수 없고, 누출된 가스에 이미 불이 붙은 경우에는 화재를 진압하려고 시도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위험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면, 가능한 한 용기를 화재 지역에서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황화수소 화재를 진압할 때는 다량의 물로 용기를 냉각시키며, 화재 진압 후에도 물 분무기를 사용해 지속적으로 냉각해야 합니다.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멀리서 방수포나 무인 호스 지지대를 사용하여 진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재 방법으로는 물 분무, 비가연성 물질 흡수제 사용, 알카리성 물질로의 중화 등을 활용합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https://www.kg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