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2, 전기차 1년 6개월 30,000km 탄 실사용 후기는?
폴스타2 싱글모터 + 파일럿팩 + 플러스팩
폴스타2를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했다. 대략 그 시점이 2003년 5월 계약이었고 인수에는 14일 정도 걸렸다. 기존의 재고로 등록된 차를 구입한 탓에 여러가지 할인 혜택을 받았다. 내가 구입한 당시엔 폴스타를 비롯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던 시기인 탓에 오토캐쉬백, 재고할인, 100만원 충전카드, 비상케이블 등 꽤나 많은 혜택을 받고 구입했다. 총 실구매가 5200만원 (보조금 700만원 혜택, 세금포함) 구입했다. 사실 100만원 충전카드와 틴팅서비스, 소화기 등을 선물로 받았기 때문에 실제론 5,000만원 정도에 구입했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땐 정말 할인폭과 혜택이 다양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가격은 올랐고 보조금 혜택은 많이 줄어들었다. 서비스 혜택도 없어졌으니 실구매가는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양한 등급과 가격의 전기차가 계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대에 맞는 선택의 폭은 더욱더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최근 큰 화재로 전기차의 호불호가 많아진 지금에도 여전히 전기차 구입을 고민하는 분들도 있다. ‘전기차 좋냐’, ‘전기차 단점이 뭐냐’ 등을 물어본다.
그래서 폴스타2 6개월 실사용 후기를 정리해 봤다. 일단, 나는 차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순정 상태로 세차도 별로 안하고 주기적으로 공식서비스센터만 다니면서 점검 및 수리만 받는 타입의 사람이다. 그러니 이 정도 수준의 사람이 쓴 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전기차는 경제적이다.
⚡ 자동차에 들어가는 고정비용이 많이 줄었다. 다만, 처음 전기차를 구입할 때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경제적이라고 말한 수는 없을 듯. 하지만 오래 많이, 장거리 운전이 많다면 분명히 이득이 크다. 연료 뿐만 아니라 톨비 등 전기차의 혜택이 상당히 많다. 특히 마트에 장보러 가거나 놀러가서 일 보는 사이에 완속, 급속 충전 꼽아놓으면 주차도 편하고 충전도 하고 일석이조다.
⚡ 3만키로를 타는 동안 센터에 들어가서 폴스타에서 실시하는 3만키로 정기점검 1회를 받았고 브레이크패드와 와이퍼, 에어컨필터 등을 무상으로 교체받은 정도다. 내연기관의 경우라면 엔진오일을 3번 교체, 미션오일 1회, 브레이크패드 1~2회 정도 교체했을까 싶다. 확실히 비교해보면 유지비가 적게 들어간다. 경제적이다.
⚡ 충전비용은 대략 한 달에 4번 정도 완충하는데, 아파트 주차장 완속 충전 기준 1kw = 145원 정도 하니까 대략 4만 5천원 정도 나간다. 이정도면 대략 2,000km 정도 운전 할 수 있는 거리이다. 내연기관차였다면 요즘 리터당 1,800원 기준으로 40만원 정도. 대략 35만원. 하지만 일하는 회사의 산업전기는 더욱 더 저렴하기 때문에 실제 비용이 더욱 낮아진다. 그리고 톨비 50% 할인이 추가된다.
⚡ 다른 전기차도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폴스타2 전기차의 경우 차에 데이터 유심칩이 들어가서 차 안에서 인터넷이 가능하다. 유튜브, 팟빵,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용 티맵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알아서 경로내의 전기차 충전소 및 현재 전기차가 도착 장소까지 얼만큼의 배터리를 소모하며 필요하다면 중간에 어느 충전소에서 충전해야 좋은지 까지 경로를 만들어 준다. 진짜 편리하다. 충전소 못 찾아서 충전 못할 일은 사실상 없다.
전기차의 충전 오류와 화재 불안감
⚡ 전기차 구입시 가장 충전 인프라 문제보단 급할 때 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문제다. 하지만 이 문제의 경우 정말 거의 모든 곳에 충전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제 문제되지 않는다. 배타고 들어가는 섬에도 있고, 미리 충전해서 들어가면 문제 없다. 하지만 가끔 장거리 운전 할 때 불필요한 휴식을 하면서 충전시간을 때워야 한다. 곧 3시간 거리를 충전시간 때문에 30분 더 써야 한다. 그리고 가끔 충전기 문제가 발생하면 중간에 멈춰버려서 다시 또 충전해야 한다. 또 충전기가 안뽑히는 문제도 가끔 있다고 한다. 이러면 골치아픔. 시간 낭비가 크다.
⚡ 또 유심 데이터 망을 통해서 차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 가끔 이게 먹통이 된다. 진짜 며칠동안 데이터가 먹통이 된 적도 있었는데 이러면 불편하다. 차를 움직이도 운전은 가능하지만 티맵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상태확인이 안된다. 실제로 이부분 때문에 티맵이 과속, 신호위반 등 알림을 경고하지 못해 벌금낸 사람도 있다고 한다.
⚡ 가끔 올라오는 전기차 화재 뉴스. 차량마다 다르겠지만 최근 전기차 급발진, 화재, 배터리 폭발 등의 이슈가 많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안감을 갖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다른차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될까봐 걱정된다. 최근 일어나는 화재를 보면 그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화재 문제에 대한 해결 장치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고 본다. 그저 안전구역에 주차를 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